전립선은 남자의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약 15g 정도되는 밤톨 모양의 부드러운 조직체이며 그 가운데는 구멍이 뚫려 있어 이 길로 요도가 지나갑니다. 따라서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자연히 배뇨시 이상이 나타나며, 또한 성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여성에겐 이 조직이 없습니다.
치골과 직장사이, 방광의 바로 아래쪽, 골반 깊숙히 위치하여 항문을 통해 겨우 만질 수 있고 전립선의 중심을 정낭과 정관에 연결되는 사정관과 요도가 관통하고 있어 사정시 정액을 사출시킵니다.
전립선의 기능은 고환, 정낭과 함께 생식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성부속기관중의 하나입니다.
남성 정액의 액체성분중 약 1/3을 만들어내며 이러한 전립선액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게 영향을 공급하며 사정된 정액을 굳지 않게 액화시킴으로서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주어 정자의 수태능력을 도와주고 또한 전립선액은 알카리성이므로 여성 나팔관의 강산성 농도를 중화시켜줌으로써 나팔관에 도달한 정자가 무사히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등 정자활동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에는 물혹이나 결석이 생길 수 있지만 전립선염과 전립선 비대증 그리고 전립선암이 가장 흔한 질병입니다. 한국인의 전립선질환은 서양인에 비해 전립선염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전립선암의 빈도는 매우 낮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로 전립선비대의 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염 증후군의 증상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며 비슷한 부분도 있고 각 타입에 특이한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환자에게서 소변을 자주보는 빈뇨, 소변을 눈 다음에도 뒤끝이 시원치 않은 잔뇨감, 가는 소변줄기, 배뇨통, 농뇨, 혈뇨 등의 배뇨장애증상과 아침에 맑은 배설물이 요도에서 보이며 요도의 불쾌감, 하복통, 회음부 불쾌감과 통증, 요통, 관절통, 회음부 및 고환통증이나 성욕감퇴, 심할 경우 성신경쇠약까지 올 수가 있습니다.
이 병은 감염되어 있어도 잘 모르고 지내다 과음, 스트레스, 과로, 과격한 성생활, 차를 오래 타거나 날씨가 나쁠 때 마치 요도염에 걸린 것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은 일단 전립선 촉진검사와 전립선액내의 염증세포검사, 세균배양검사를 합니다. 이상이 발견되면 요의 속도검사와 경직장 초음파 검사, 칼라 도플러 복합 초음파 검사로 확진합니다. 검사결과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뉘며 치료도 그에 따라 다르게 합니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치료-전립선 특수세포를 투과할 수 있는 특수항생제를 선택 투여합니다. 치료에 저항할 경우는 경직장 초음파검사로 치료의 저항하는 원인을 규명, 원인요법을 시행합니다.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발생원인이 불분명하므로 항생제의 투여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지 못합니다. 항코린제나 교감신경차단제를 사용, 배뇨 장애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 중점을 두게 됩니다.